태풍 끝
진짜 징하게 내리던 장마와 태풍이 끝나고
정말 오랜만에 하늘이 파랗다.
앞집에서 오늘 공사할꺼라고 으름장을 내놓은것 (몰래 들었지만) 때문에,
날이 너무 좋아 오늘은 왠지 어제 보낸 문자를 무시하고 공사를 할 것 만 같았다.
짜증과 긴장감으로 한시간한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곤
좋은날씨만큼이나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사무실로 알아본 자리는 집주인이 용도변경을 해준다고 연락이 왔다. 순탄히 가는걸 보니, 그집도 우리랑 인연이 될 집일것 같았다. 또다른 소식이 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올라오신 아버님도 어머님과 같이 일찍 처가에 돌아가셨다.
비록 내일도 비소식이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환한 일만 있길
간절히 기도해 보는 날이다.
PS.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글 작성의 히스토리를 보니, 2019년 2월 23일.
마지막 수장이라는 글은 2월 16일.
1년 반 만이다.
앞으로도 뒤로도 글을 차곡 다시 채워나가겠지만.
기억에서 점점 없어질까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