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A 한옥읽기 / Everyday Life / Uncategor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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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입장 휴가날이다. 반쯤 쉬고 싶어서 썼던 휴가기도 하고, 반쯤은 걱정이 되어서 썼던 휴가이다. 오늘은 딱 9월 10일 아내랑 만난지 3000일이 된 날. 새벽에 비가 요란하게 왔다갔다. 그러곤 언제 왔냐는 듯 비가 그치고…
09.11. '20 -
태풍 끝
진짜 징하게 내리던 장마와 태풍이 끝나고 정말 오랜만에 하늘이 파랗다. 앞집에서 오늘 공사할꺼라고 으름장을 내놓은것 (몰래 들었지만) 때문에, 날이 너무 좋아 오늘은 왠지 어제 보낸 문자를 무시하고 공사를 할 것 만 같았다.…
09.08. '20 -
머름
머름은 창호나 문 아래 문지방부분을 높게 장식하여 만든 부분이다. 좌식생활을 했던 옛날사람들은 머름위에 팔꿈치를 얹고 밖을 쳐다보는게 스케일이였다나? 아침부터 머름을 설치 한다고 했었고, 우리는 아침일찍 나가기로 했었지만, 어제 이사의 여파로 죽은듯이 점심…
02.10. '19 -
자재기
오늘은 기대하던 머름이 온다는 날이였다. 오후즈음 돼야 머름이 온다해서 그동안 다른 작업들을 진행 했다. 오늘 유난히 추워 붕어빵을 사서 소장님과 조반장님께 드렸다. 게눈감추듯 드시고 다시 땅을 파셨다. 먹을게 있으면 일을 못한다나. 이분들…
02.09. '19 -
종로구청 주거재생과(주택과)
오후부터 연차를 내고 며칠간 머릿속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심했던 날이 왔다. 공사를 시작한지 15주째. 이날은 정말 대놓고 당신네 집이 인허가건을 넘어선 놈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러 오겠다고 한 날이다. 지난 목요일, 갑자기 구청에서 전화가…
01.23. '19 -
차곡차곡 쌓은 벽돌
집이 지어지면서 몇번의 큰 설램을 느껴왔다. 첫 설램은 집을 해체 하면서 보이지 않았던 천장속 서까래가 드러났을 때. 두번째는 몇년간 덮여진 지붕 덮개(호로라고도 한다)를 벗기고 80여년간 켜켜이 쌓여 있던 기와와 기와속 흙을 내려…
01.22. '19 -
오랜만에 조용한 날
구청에 찾아가 사건의 해명을 들은 후 사태가 정리되었다.오해가 있는 부분은 어렴 풋 해결이 된 것 같고, 맹지는 알아서 공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구청일은 더 이상 없을 것 처럼 며칠이 지나갔다.…
01.14. '19 -
섣달 그믐달
섣달 그믐달 2018년의 마지막날 구청에 합의서를 제출 하고나서 5일 째 쉬는 날. 27일에 마지막으로 구청에서 연락온 내용.우리가 쓴 합의서에 약간(?)의 수정사항만 바꿔달라고. 그간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여러 지인들과 검토. 결국 “건축행위”라는 단어를…
12.31. '18